— 30살, 이제 내 퇴직금은 내가 운용합니다.
회사는 돈만 넣고, 운용은 내가 한다
며칠 전, 회사에서 운용중이던 퇴직연금을 DC형(확정기여형)으로 바뀌기로 마음 먹었다.
이제부터는 회사가 퇴직금을 불려주는 게 아니라,
회사는 돈만 넣고
‘나는 그 돈을 직접 굴려야 한다’는 사실.
처음엔 막막했지만,
이제는 이렇게 생각한다.
“퇴직금도 내 자산이다.
지금부터 내가 설계해야 한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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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C형 퇴직연금이란?
DC형(Defined Contribution)은
회사에서 매년 연간 임금 총액의 1/12 수준의 금액을 퇴직계좌에 넣고,
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다.
장점은 분명하다.
• 수익이 나면 퇴직금이 늘어난다
• 복리의 마법을 활용할 수 있다
• 자산 관리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다
하지만 단점도 있다.
• 책임도 나에게 있다
• 수익이 나지 않으면 오히려 퇴직금이 줄 수도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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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도적 조건: 안전자산 30%는 의무!
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다.
DC형은 법적으로 안전자산을 30% 이상 포함해야 한다.
이때의 ‘안전자산’이란:
• 예금, MMF 같은 원리금보장 상품
• 또는 자산운용사 기준으로 ‘안정형’으로 분류된 채권형/혼합형 펀드
즉, ETF로만 100% 채울 수 없고
최대 70%까지만 공격형 자산이 가능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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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30살의 나는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짰다
퇴직까지 약 30년,
시간은 내 편이다.
그래서 장기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되,
제도 요건을 반영한 현실적인 포트폴리오를 이렇게 구성했다.
(표 삽입)
→ 리밸런싱은 6개월~1년 주기
→ 급락장엔 배당주/혼합형 비중 확대도 고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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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전체 연금 전략: 연저 + ISA + DC 균형 운용
나는 현재 3가지 연금/절세 계좌를 운영 중이다.
• 연금저축펀드: 타이거 나스닥100 중심 (공격형)
• ISA: S&P 500 ETF 중심 (비과세 수익 + 분산)
• DC형 퇴직연금: 제약 조건 내 성장+안정 균형 전략
이렇게 각 계좌의 성격을 구분해두니
한쪽이 흔들려도 전체 구조가 안정되게 유지되는 느낌이 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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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전 시뮬레이션: 매달 33만 원, 30년 후 얼마가 될까?
회사에서 DC형으로 매달 33만 원을 넣어준다고 가정하자.
→ 연간 약 400만 원
→ 30년간 총 납입액은 약 1억 2천만 원
수익률별 시뮬레이션
연 평균 수익률
30년 후 예상 자산
4%
약 2억 3천만 원
5%
약 2억 7천만 원
6%
약 3억 1천만 원
→ 운용 방식에 따라 최소 수천만 원의 차이
→ 이 차이는 결국 ‘내가 공부하고 실천한 결과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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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 후 30분, 미래의 나를 설계하는 시간
누군가는 퇴직금을 그냥 맡기고 싶어할 수도 있다.
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.
“책임이 있는 곳에, 기회가 있다.”
퇴근 후 30분,
나는 투자 책을 보고, 상품을 비교하고, 이 글을 쓴다.
그 작은 30분이
30년 후의 나를 지탱할 큰 자산이 될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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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정리
• DC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넣고, 내가 굴리는 구조다
• ETF는 최대 70%까지만 가능, 안전자산 30% 이상 보유는 필수
•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
• 연금저축·ISA와 함께 구조적으로 설계해야 한다
• 퇴근 후 단 30분의 투자 공부가, 30년 후를 바꾼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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