— 《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》,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법
퇴근 후, 나는 이 책을 만났다
투자 블로그를 시작하고 10일이 넘었다.
매일 퇴근 후 30분, 투자에 대한 글을 쓰며
자산을 관리하고 성장하는 기록을 남긴다.
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면,
지금의 이 모든 루틴과 방향을 가능하게 만든 건
차트도, 경제 뉴스도 아닌
단 한 권의 책이었다.
《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》.
로버트 기요사키의 이 책은
내게 처음으로 “돈이란 무엇인가”를 묻는 질문을 던졌다.
그리고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.
부자 아빠는 달랐다 — 돈에 대한 생각부터
책은 로버트 기요사키가
어린 시절에 겪은 두 명의 아버지 이야기로 시작된다.
- 가난한 아빠: 생물학적 아버지, 정규교육을 받고 직장을 다닌다.
- 부자 아빠: 친구의 아버지, 사업을 하고 자산을 쌓으며 돈을 공부한다.
두 아버지는 완전히 다른 돈의 언어를 사용한다.
- 가난한 아빠는 말한다.
“좋은 대학 가서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야 한다.” - 부자 아빠는 말한다.
“돈이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.”
이 단순한 대비는
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릿속을 뒤흔들었다.
핵심 메시지 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들자
책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 있다.
“가난한 사람은 돈을 위해 일하고,
부자는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.”
이 문장을 처음 봤을 때,
나는 직장인의 현실과 정면으로 충돌했다.
매달 월급을 받고,
생활비와 고정비를 내고 나면
‘남는 돈으로 뭘 할까’가 아니라
‘이번 달도 무사히 버텼다’는 안도감이 먼저였다.
나는 돈을 위해 일하고 있었고,
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.
핵심 메시지 ② 자산과 부채의 정확한 정의
책에서 말하는 자산과 부채의 정의는
초보자에게 놀라운 개념 정리다.
- 자산: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
- 부채: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
즉,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은 자산이지만,
이자를 내야 하는 대출이 있는 집은 부채다.
이 정의는 내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꾸었다.
그동안 좋은 물건, 좋은 집, 좋은 차는
성공의 상징이라 여겼는데,
그게 자산이 아니라 ‘부채’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.
감명 깊은 문장
“부자들은 자산을 사고,
중산층은 부채를 자산이라고 착각하며 사고,
가난한 사람들은 오로지 지출만 한다.”
이 문장을 보고
나는 핸드폰 노트를 꺼내 내 지출을 구분했다.
내가 매달 돈을 쓰는 항목 중
진짜 나에게 ‘돈을 넣어주는 것’은 거의 없었다.
그때부터 나는
자산과 지출을 명확히 구분하는 습관을 만들었다.
나의 변화 ① ETF 자동매수는 나의 작은 자산 공장
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실천한 건
“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구조 만들기”였다.
그래서 시작한 것이
ETF 자동매수 루틴이다.
스윙 계좌 | SPLG, QQQM, 테슬라, 브로드컴 | 16,000원 |
배당 계좌 | SCHD, 리얼티인컴, SPLG, QQQM | 15,000원 |
나는 퇴근하고 일을 하지 않아도,
이 종목들은 매일 나의 자산 계좌에 자동으로 들어온다.
그리고 몇 달 후,
그 계좌는 배당을, 복리 수익을, 자산 성장을 가져온다.
이건 돈이 일하는 시스템이다.
작지만, 확실한 자산공장이다.
나의 변화 ② 연금저축과 ISA, 자산구조를 분리하다
또한 이 책의 영향을 받아
내 모든 투자 계좌를 구조화했다.
- 연금저축펀드: KODEX 나스닥100 중심의 성장형 ETF
- ISA 계좌: KODEX S&P500, TIGER 미국배당 ETF 중심의 안정형
- 직접투자 계좌: 미국 ETF + 배당 + 성장주 분할 자동매수
각 계좌의 목적을 분리하고,
그 안에 들어가는 자산이 내게 돈을 벌어주는 구조를 만들었다.
나의 변화 ③ 신용대출은 부채, 그렇기에 전략이 필요하다
책은 부채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.
하지만 “부채가 자산이 되지 않으면 독이 된다”고 말한다.
나는 지금
- 신용대출 450만 원 (연 5.4%)
- 학자금 대출 상환 중 (월 7만 원)이다.
이걸 단순히 ‘빚’이라고 보지 않고
내 자산구조 안에서 어떻게 위치시킬지 전략적으로 생각한다.
그래서 나는
투자 수익률이 이자율보다 클 경우, 병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.
그리고 매월 100만 원씩 신용대출을 갚으며,
동시에 ETF를 자동매수한다.
이건 돈의 흐름과 구조를 이해하고
나만의 방식을 만든 결과다.
나의 변화 ④ 소비는 감정이 아니라 설계다
책을 읽은 이후,
나는 소비를 습관이 아닌 구조로 설계하기 시작했다.
- 교통비, 통신비, 보험료 → 고정비 자동이체
- 점심값, 생활비 → 월 예산 세팅
- 나머지 자산은 자동저축 + 자동매수
매달 결제된 금액을 보고 흔들리기보다,
예산 안에서 쓰고
남은 돈이 아니라 정해진 돈을 투자한다.
이건 더 이상 감정적 소비가 아니다.
그건 《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》가 알려준
‘부자 마인드의 시작’이다.
결론: 돈에 대해 처음으로 '생각'하게 해준 책
《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》는
내게 투자법을 가르쳐준 책이 아니다.
그건 유튜브나 블로그가 해줄 수 있다.
하지만 이 책은
‘돈을 어떻게 바라보고,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’라는
본질을 처음으로 질문하게 만든 책이다.
그래서 지금도
자산이 흔들릴 때,
소비가 늘어날 때,
계획이 흐트러질 때
나는 이 책의 문장을 떠올린다.
“부자는 자산을 사고,
가난한 사람은 지출만 한다.”
나는 오늘도 퇴근 후,
자산을 사고 있다.
조금씩, 꾸준히.
그리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
작은 기계들을 늘려가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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