✅ 왜 이 시점에 ‘미국 배당세’ 이야기를 꺼내는 걸까?
2024년 말, 트럼프가 다시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섰어.
그는 "미국 우선주의(America First)"를 재차 외치며 외국인 투자자에게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지.
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 외국인 배당소득 세율을 최대 35%까지 올리겠다는 발언이었어.
현재 한국은 미국과 조세 조약을 맺고 있어서 미국 배당소득에 대해 15%의 원천징수세를 적용받고 있어.
그런데 이게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, 조약 파기나 재협상이 이뤄지면 15%가 아닌 35%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지.
이건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,
미국 내 정치 지형이 바뀌면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는 정책 리스크야.
✅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배당소득 과세 구조
지금 우리가 받고 있는 미국 배당소득은 이렇게 세금이 빠져나가:
| 구분 과세 | 내용 |
| 미국 기본 원천징수세율 | 30% |
| 한-미 조세 조약 적용 시 | 15% |
| 적용 방식 | 브로커/ETF 운용사가 원천징수하고 남은 금액을 지급 |
즉, 미국 주식에서 배당을 받을 경우,
우리는 세전 배당금의 85%만 받게 되는 구조야.
그런데 이게 65%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해봐.
배당 중심 포트폴리오에 큰 타격이겠지.
✅ 트럼프의 ‘35% 배당세’ 발언, 실현 가능성은?
지금 당장 시행되는 건 아니야.
공식적으로 법안이 통과된 것도 아니고,
트럼프 캠프의 공식 공약집에 명시된 건 아직 없어.
하지만 공화당 내부 일부 세력이
외국인에게 과도한 미국 자산 수익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어.
이런 정치적 분위기를 보면, 트럼프가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이 되면 추진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거지.
✅ 만약 세율이 오른다면 벌어지는 일들
① 미국 고배당 ETF 수익률 하락
지금 SCHD, JEPI, QYLD 같은 ETF는
세전 기준 연 5~12% 배당을 주기도 해.
그런데 그 배당에 기본 15% 세금만 적용됐던 게
앞으로 35%까지 오른다면?
→ SCHD의 세후 배당 수익률은 4.25%에서 3.25%로
→ QYLD의 세후 수익률은 9%대에서 6%대로 줄어들 수 있어
결국 수익률 자체가 깎이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
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배당ETF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.
② 배당 직접투자 메리트 하락
리얼티인컴(O)처럼 월 배당을 주는 종목, 배당주 중심 종목들은
앞으로 세후 수익률이 확실히 줄어들 거야.
특히 리츠(REITs)는 배당이 수익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,
세금이 올라가면 리츠 주가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겠지.
③ 글로벌 자금 이탈 가능성
외국인 투자자들이 "세금 때문에 미국에 투자하면 손해 본다"는 인식을 가지게 되면,
배당 수익률이 더 높은 싱가포르, 유럽, 한국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옮길 수 있어.
미국 입장에서도 외국인 자본 이탈이 발생하면
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서,
정책 현실화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해.
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대안을 생각할 수 있을까?
✅ 1. 미국 상장 ETF 대신, 국내 상장 해외 ETF 활용
예: SCHD 대신 → KODEX 미국배당가치 ETF
또는 TIGER 미국다우존스고배당 ETF 등
- 국내 상장 ETF는 과세 방식이 달라
- 미국에서 배당세(15%)가 한 번 빠지고,
우리나라에서는 15.4%의 금융소득 분리과세만 따로 부과돼
즉, 중복 과세가 아니고,
추가적인 원천징수도 발생하지 않아서
실질적인 세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.
단점은 있지.
- 환노출 리스크
- 추적 오차
- 거래량이 미국 본토 ETF보다 적다는 점
하지만 정책 리스크에 대비한 대안 포트폴리오로써 고려할 가치는 충분해.
✅ 2. 절세계좌 활용: 연금저축 + ISA
절세계좌는 세금의 영향력을 줄이는 유일한 무기야.
📌 연금저축펀드
- 연 400만원 한도 내 세액공제
- ETF 포함한 다양한 상품 투자 가능
- 장기투자 시 수익에 대해 연금소득세(3.3~5.5%)만 부담
📌 ISA 계좌 (신탁형 or 중개형)
- 순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
- 초과분 9.9% 분리과세 (금융소득종합과세 피함)
예를 들어 SCHD를 중개형 ISA로 매수할 경우,
- 배당에 미국 세금 15%가 빠지고
- 국내에선 9.9%만 과세되기 때문에
종합소득 과세를 피하면서도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.
즉, 같은 배당이라도 계좌를 어디서 운영하느냐에 따라 실질 수익률이 달라지는 구조야.
✅ 3. 자본차익 중심 전략으로 전환
배당이 아닌 주가 상승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은
지금 이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.
예: QQQ, VOO, S&P500, XLK 등
그리고 자본차익은 1년에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도 있잖아.
장기적으로 배당세 이슈가 커질수록,
자본이득 중심의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어.
✅ 결론: 배당세는 '고정된 수치'가 아니라 '정치 변수'다
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미국 배당세 15%는
단지 ‘현재’ 기준일 뿐이야.
정치 상황, 외교 관계, 조세조약 변화에 따라
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구조라는 거지.
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한 캠페인 전략일 수도 있지만,
이런 리스크를 인지하고 미리 대응하는 투자자는
‘충격을 방어하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투자자’가 될 수 있어.
📌 배당투자는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라,
세금과 제도까지 고려해야 진짜 수익을 지킬 수 있어.
오늘 하루쯤은,
배당 수익률 대신 ‘세후 실수익률’을 기준으로
내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는 건 어때?